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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색 잇몸 원인별 치료 (감염성, 비감염성, 외상성)

by ty-story 2025. 5. 10.

"자주색 잇몸" 관련 이미지
"자주색 잇몸" 관련 이미지

 

자주색 잇몸은 구강 건강의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과도 연관될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평소 핑크빛을 띠어야 할 잇몸이 자주색으로 변했다면, 이는 단순한 염증이 아닌 혈류 장애, 감염, 전신 질환,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색깔의 변화는 그 자체로 잇몸 내 조직의 혈액순환, 산소 공급, 염증 반응 등 복합적인 문제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주색 잇몸의 원인을 감염성, 비감염성, 외상성으로 구분하여 각 원인별 증상과 치료법을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감염성 원인과 치료

자주색 잇몸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감염성 요인입니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조직에 감염과 염증을 일으키며, 잇몸이 붉거나 자주색으로 변하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치주염은 치은염에서 출발하여 치료되지 않으면 점차 잇몸 깊숙한 부위까지 염증이 확산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되고 출혈성 경향이 증가하면서 잇몸 색이 붉게, 더 심하면 자주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잇몸은 부어오르고 만지면 쉽게 피가 나며, 구취가 심해집니다. 감염이 심화되면 치조골이 흡수되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치료는 감염의 정도에 따라 다르며, 경증의 경우 스케일링과 루트 플래닝으로 치석과 플라그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중등도 이상의 경우 치주수술, 레이저 치료, 항생제 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치과 내원과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수입니다. 특히 흡연자는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금연이 권장되며,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감염성 치주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당뇨병 환자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감염성 잇몸 질환은 심혈관 질환,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전신 합병증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감염성 원인과 치료

감염이 아닌 요인에 의해 잇몸이 자주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비감염성 원인으로는 혈액 질환, 약물 부작용, 전신 질환 등이 있습니다.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백혈구가 잇몸 조직에 침윤하여 잇몸 출혈과 과다 비대, 색소 침착을 유발합니다. 이 경우 잇몸은 자주색 또는 보라색으로 보이며, 작은 접촉에도 쉽게 출혈하고 회복이 느립니다. 또한 항경련제(페니토인), 칼슘통로차단제(니페디핀),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와 같은 약물은 잇몸 비대를 유발하여 잇몸 색이 짙어 보이게 합니다. 비타민 C 결핍으로 인한 괴혈병 역시 잇몸 출혈과 색 변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감염성 원인의 자주색 잇몸은 근본적인 질환 치료 없이는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과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내과, 혈액종양내과 등의 협진이 필요합니다. 정밀 혈액 검사, 간기능 검사, 약물 복용력 확인, 전신 증상 평가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 질환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백혈병이 원인이라면 항암치료, 조혈모세포 이식 등이 필요하고, 약물 부작용이라면 약물 변경이나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필요 시 잇몸 비대 절제술을 시행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구강 위생 관리법을 안내합니다. 비감염성 원인의 자주색 잇몸은 단순히 색의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에 중대한 이상 신호일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다학제적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외상성 원인과 치료

외상성 원인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발생하는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잘못된 양치질 습관, 지나치게 세게 사용하는 치실, 딱딱하거나 날카로운 음식 섭취, 구강 내 장치(교정기, 의치, 임플란트)의 마찰 등이 잇몸에 상처를 입혀 멍이 들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리적 외상으로 인해 잇몸 내 출혈이 생기고 혈종이 형성되면 잇몸 색이 일시적으로 자주색 또는 보라색으로 보입니다. 대개 이러한 외상성 자주색 잇몸은 며칠~1주일 이내 자연 치유되지만, 상처 부위가 감염되거나 자극이 반복되면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외상성 원인의 치료는 먼저 원인 자극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너무 딱딱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칫솔로 힘을 빼고 양치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과에서는 구강 내 장치의 적합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 시 조정, 교체를 시행합니다. 상처 부위에 항염증제나 항생제를 국소 적용하거나 필요 시 전신 투여하며, 구강 세척제를 사용하여 2차 감염을 방지합니다. 또한 상처가 심하거나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봉합술이나 외과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외상성 자주색 잇몸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종창, 악취가 동반된다면 치과 방문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존에 치주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외상이 감염으로 악화될 위험이 더 높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결론

자주색 잇몸은 감염성, 비감염성, 외상성 원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며, 그 자체로 중요한 건강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색 변화로 넘기지 말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치과 및 필요 시 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소 정기 검진과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로 잇몸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